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추가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토트넘홋스퍼가 첼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가 하킴 지예흐의 연속골로 앞서나갔으나 토트넘이 후반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은 이적을 추진 중인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빠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계속 원톱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도 4-2-3-1 포메이션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 35분 공격수 유망주 데인 스칼렛 투입 이후에는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팀의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베르흐베인이 수비 두 명 사이로 내준 공을 받아 골문을 노렸다. 수비 맞고 굴절된 슛을 에두아르 멘디 첼시 골키퍼가 걷어냈다. 이 장면은 전반전 토트넘의 유일한 슈팅 시도였다.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 초반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든 모우라가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전달했다. 멘디가 쳐낸 공이 손흥민 앞으로 흘렀는데, 손흥민의 슛을 상대 수비수가 막아냈다.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아 1-2가 된 후반 25분 토트넘이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통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모우라가 차단한 공을 손흥민이 이어받았다. 왼쪽으로 쇄도하는 베르흐베인을 발견해 패스했고, 속도를 살려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베르흐베인의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지나쳐 골대로 들어갔다.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부터 참가한 손흥민은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콜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2도움, MK돈스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도움을 추가했다. 3경기 합산 기록은 2골 3도움이다.
토트넘은 8일 아스널과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가진 뒤 16일 맨체스터시티와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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