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적설이 돌고 있는 해리 케인(29, 토트넘 훗스퍼)이 훈련을 거부할 뜻은 없었다고 밝혔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를 포함한 다수의 매체들은 2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이 월요일 오전에 예정됐던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6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유로2020에 참가했다.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휴가를 부여 받았다. 그리고 케인은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토트넘의 프리 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훈련장으로 복귀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케인이 이적을 위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케인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 14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도움왕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다. 말그대로 독보적인 활약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무관에 그쳤고, 리그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에 케인이 시즌 도중 토트넘 측에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물론 토트넘은 팀 내 핵심 선수를 절대 판매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한 상황에서 또다른 핵심 자원인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은 토트넘은 차기 시즌 역시 케인과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케인의 훈련 불참 소식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캐러거는 "훈련장에 나오지 않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 케인이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의 명성이나 팬들과의 관계를 망치는 일들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소문이 무성했던 일주일이 지났고, 결국 케인이 입을 열었다. 케인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에서 뛴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팬 여러분들은 매년 나에게 엄청난 응원과 사랑을 보내줬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일주일 동안 나의 프로의식과 관련된 많은 루머들은 나를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인은 "정확한 상황에 대해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이것만큼은 분명히 하고 싶다. 나는 훈련을 거부한 적이 없다. 난 예정대로 내일 훈련장에 돌아갈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의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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