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의 핵심 수비수 웨슬리 포파나(20)가 프리 시즌 경기에서 살인 태클을 당해 종아리뼈 골절 부상을 당했고, 결국 2021년은 뛸 수 없게 됐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비야레알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레스터의 3-2 승리였다. 레스터 입장에선 얻어갈 것이 많았지만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바로 포파나 부상이다. 상황은 후반 12분 발생했다. 공을 소유하고 있던 포파나는 비야레알 공격수 페르난도 니뇨의 무리하고 위험한 태클에 그대로 쓰러졌다. 경합 상황도 아니었고 치열하게 레스터 공격이 전개되지도 않았었다.
니뇨의 살인 태클에 포파나는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향했다. 경기 후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은 "포파나는 종아리뼈가 골절됐다.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면서 "포파나 이탈은 레스터에 큰 손실이다. 하루빨리 그가 힘든 순간을 극복했으면 한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도 니뇨 태클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장기 결장이 예상된 상황. 결국 포파나가 2021년에는 뛸 수 없게 됐다. 영국 'BBC'는 "포파나는 2021년 남은 일정에 출전하지 못한다. 포파나는 월요일에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다. 부상이 꽤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포파나 부상은 레스터의 대형 악재다. 지난 시즌 레스터에 합류한 포파나는 2000년생의 어린 자원임에도 뛰어나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주전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로저스 감독은 4백을 사용하든, 3백을 활용하든 포파나를 항상 선발로 기용했다. 포파나 활약으로 레스터는 쇠윤쥐 부상, 조니 에반스 노쇠화에도 단단한 수비를 구축할 수 있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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