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해리 케인 영입을 대비해 9번을 비워놓은 것일까.
맨시티는 11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 사진 및 영상을 공개했는데, 특이점이 발견됐다.
본래 선수들이 입는 훈련복 상·하의에는 각자의 백넘버가 새겨져 있다. 맨시티의 경우 상의에는 퓨마 로고 아래에 각자의 번호가 있다. 공개된 사진들에서 라힘 스털링, 페란 토레스, 후벵 디아스, 페르난지뉴 등 선수들은 각자 번호가 들어간 운동복을 입고 있다. 신입생 잭 그릴리쉬도 10번이 새겨진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에 매진했다.
가브리엘 제주스만 유일하게 번호가 없는 훈련복을 입었다. 제주스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반팔을 입고 베르나르두 실바와 함께 찍은 영상을 올렸다. 실바의 티셔츠에는 20번이 새겨져 있으나 제주스는 번호가 없었다.
충분히 케인 이적설과 연관 지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0번, 대표팀에서 9번을 달고 뛴다. 이미 맨시티에는 10번 주인이 있다. 9번 제주스의 번호가 사라진 것은 의심해 볼 만하다. 물론 9번이 케인에게 간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충분히 케인 영입을 대비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 초반부터 케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시티는 6월 30일 케인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594억 원)를 제시했으나 토트넘이 거절했다.
그래도 케인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6일 영국 ‘BBC’에 따르면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케인에게 관심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더 할 말이 없다. 만약 그들이 원한다면, 우리는 시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결국 케인 영입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적료 협상이다. 현지 다수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오직 현금으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391억 원)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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