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필 포든이 2021-22 시즌 EPL 개막전을 앞두고 액운을 만났다. 그는 지난달 유로 2020 시즌 당시 입은 발목 부상이 좀처럼 낫지 않아 결국 4주 결장하게 됐다.
올해 스물한 살, 영국 잉글랜드 출신인 포든은 맨시티 유스 클럽부터 시작해 꾸준히 성장하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눈에 들었다.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 레프트윙어다.
그는 오는 15일 토트넘 홋스퍼전, 21일 노르위치 시티전, 28일 아스날전에 이어 다음달 11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까지 벤치 신세를 질 전망이다.
포든은 “단지 훈련을 하고 있었을 뿐인데 발목을 접지르며 운 나쁘게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힘들었다”면서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산 69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28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포든의 이름값은 지난 1년 새 빠르게 높아졌다. ‘신예’ 또는 ‘유망주’ 타이틀은 진작에 넘어선 분위기다.
최근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 2020에 잇달아 출전하며 팬들의 눈도장도 찍었다.
지난 시즌엔 위블로(Hublot)가 선정한 ‘올시즌 젊은 선수’ 상을 받기도 했다.
맨시티는 포든과의 장기 계약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시장 이적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포든의 시장 가치를 세계 16위, EPL 내 10위, 맨시티 내 3위로 분석했다. 레프트윙어 포지션 선수들 중에선 세계 6위로 점쳐졌다.
같은 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손흥민은 세계 13위, EPL 내 7위, 레프트윙어 중 3위다.
포든은 열여덟 살이던 2018년 부모님에게 거액의 집을 선물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포든이 200만 파운드(31억 7000만 원) 상당의 집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더 선은 포든에 대해 "운전대도 잡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을 뿐더러 여전히 아버지와 낚시를 나가는 청년"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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