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5)가 마침내 터키 페네르바체 SK에 공식 입단했다. 페네르바체의 대우가 극진하다. 한글로 김민재를 환영했다.
페네르바체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한글로 "김민재 선수가 우리 페네르바체에 왔습니다"고 적으며 김민재와 계약했음을 알렸다.
이어 "1996년생 김민재를 베이징 궈안에서 영입했다. 4년 계약을 맺었다. 터키에서 28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페네르바체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김민재의 페네르바체 이적은 발표만 남은 상황이었다. 지난 8일 이미 터키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베이징 궈안과 연봉 미지급분에 대한 결론이 늦어지면서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14일 공식 발표가 나온 이상 궈안과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를 졸업한 김민재는 2017년 자유계약으로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K리그 영 플레이어상을 받는 등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하며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9년 1월 궈안과 계약하며 중국 무대로 갔다. 궈안에서도 주전 수비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존 계약이 올 12월로 종료되는 김민재는 유럽 진출을 타진했다. 빅 클럽 대신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리그를 원했다.
FC 포르투 등 여러 팀이 있었지만, 김민재는 터키의 명문 페네르바체를 택했다. 터키 리그가 유럽 5대 리그는 아니지만, 페네르바체는 꾸준히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김민재가 잘하기만 하면 빅 리그의 눈도장은 확실히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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