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온 해리 케인(27)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에따라 맨체스터시티와 개막전에 출전이 가능해졌다.
케인은 휴가지 바하마에서 돌아온 뒤 지난 8일(한국시간)부터 토트넘 훈련장에서 격리된 채 개별 훈련을 해 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 보도에서 "케인은 격리 5일 차인 13일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주말에도 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토요일) 팀 훈련을 한 뒤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 케인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인은 오늘 팀 훈련에 합류했고,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적인 대화였지만 모든 것이 정상이다"며 "여전히 토요일(현지시간)에 결정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말을 아꼈다.
케인은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한 프리시즌 테스트를 위해 지난 3일 훈련장에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5일 후인 8일 복귀했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로 이적을 막은 것에 불만을 품은 행동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케인은 "원래 복귀 예정일이 8일이었다"고 부인했다.
케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구단에 요청했고, 맨체스터시티가 관심을 보였다.
맨체스터시티는 1억 파운드(약 1610억 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케인 영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체스터시티가 새로운 이적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1억5000만 유로(약 2048억 원)에 추가 옵션을 더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더타임즈, 데일리메일 역시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영입을 묻는 말에 "그는 토트넘의 선수이며 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는 오는 1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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