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망주 전문가 "박효준, 스윙은 못났어도 지켜볼 만해"

레벨아이콘 도라곤볼
조회 18 21.08.14 (토) 06:56



 슬쩍 보면 악평 같지만, 결론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어도 좋다'는 얘기다.

미국 디애슬레틱 키스 로 기자는 13일(한국시간)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을 기점으로 구단 팜 시스템을 가장 잘 가꾼 팀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꼽았다. 개막 전까지는 16위로 평가했지만, 시즌 중 트레이드로 얻은 성과는 가장 뛰어나다고 봤다.

지난달 열린 아마추어 드래프트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1순위 지명권을 얻어 1라운드에 대학 최고 포수 헨리 데이비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2라운드와 3라운드 사이에 주어지는 경쟁균형 지명권까지 활용해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를 모았다.

로 기자는 "가진 지명권 만큼 쓸 돈도 있었다. 그리고 제대로 해냈다"며 피츠버그가 드래프트에서 재미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가 순위를 매긴 드래프트 상위 50위 유망주 가운데 4명을 피츠버그가 뽑았다.

트레이드도 적극적으로 했다. 양키스로부터 박효준을 영입한 것은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로 기자는 "투쿠피타 마르카노(전 샌디에이고)와 디에고 카스티요(전 양키스)는 잠재적인 주전급 선수다. 박효준은 스윙이 못나기는 했지만 올해 트리플A에서 성공했다. 우연이 아닌지 지켜보려면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경기력을 볼 필요가 있다"고 썼다.

박효준은 양키스에서 단 1경기만 뛰고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오래 지나지 않아 메이저리그에 콜업됐고, 10경기에서 유격수 2루수와 외야 전 포지션까지 5가지 수비 위치를 돌아가며 만능 유틸리티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가 전면 취소돼 실전 공백이 길었는데도 이정도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스크랜턴/윌크스배리에서는 48경기 타율 0.327 출루율 0.475 장타율 0.567로 맹활약했다.

타석에서는 최근 2경기 8타석 7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고 있지만, 이적 후 첫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트리플A에서의 성공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11경기 성적은 타율 0.250 OPS 0.752, 1홈런 4타점이다. 피츠버그는 박효준을 1번타자로 기용하며 더 많은 타석 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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