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팬들이 참을 만큼 참으면서 한계치에 도달했다. 더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믿지 못하겠다며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아스널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0-2로 패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 라카제트, 파티 등 부상으로 빠진 선수를 제외하고 총 전력을 투입했다. 발로건, 마르티넬리, 스미스로우, 페페, 자카, 로콩가, 티어니, 마리, 화이트, 체임버스, 레노가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아스널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90분 내내 상대의 강한 압박에 흔들렸고,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실제 이날 슈팅 22회를 때렸지만 정작 유효슈팅은 4회밖에 연결되지 못할 정도로 공격이 전혀 효율성 없었다.
도리어 수비에선 실책이 잦았고, 상대의 공격수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면서 고전하더니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 중반에는 수비 집중력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결국 아스널은 승격팀에 완전히 압도당하면서 완패했다.
개막전부터 승격팀에 패하자 아스널 팬들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현재 아르테타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아스널 팬들은 브렌트포드에 지는 것을 보자 트위터에 '아르테타 아웃'을 요청하는 게시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면서 "한 팬은 '오늘 밤 당장 아르테타를 해고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2019년 중도에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다. 이전까지 감독 경험이 없었기에 우려가 있었으나 재빠르게 팀을 반등시키면서 FA컵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풀시즌을 치르기엔 아직 부족함이 많았다. 지난 시즌 아르테타 감독은 전혀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했음에도 8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뿐만 아니라 컵대회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FA컵과 리그컵에선 탈락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유일하게 기대를 걸었던 유로파리그에선 4강에서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비야레알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아스널 팬들은 아르테타 감독을 외면하기 시작했고, 이날 개막전에서 완패하자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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