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아브라함(23)이 마침내 AS로마로 떠났다. 아브라함은 '뉴 보스' 조세 무리뉴 감독을 만나 다정한 '인증샷'을 남겼다.
로마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브라함의 영입을 발표했다. 로마는 "구단은 아브라함과의 계약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아브라함은 첼시를 떠나 로마에 입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브라함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52억 원)다. 첼시는 선수에 대한 향후 이적료 권리를 가질 것이다. 아브라함은 로마와 2026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등번호는 9번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브라함은 올해 1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설상가상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투헬 감독은 티모 베르너의 원톱 체제를 고수했고, 아브라함은 'FA컵 전용 선수'로 전락했다.
올여름 첼시가 로멜루 루카쿠까지 영입하면서 아브라함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아브라함은 이적을 결심했고 첼시는 이를 허용했다. 로마를 비롯해 아탈란타, 아스널 등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아브라함은 끝내 로마를 선택했다.
아브라함은 "로마는 진심으로 나를 원했다. 이런 클럽에서 등번호 9번을 다는 것은 무척 영광이다. 하루빨리 시작해 로마를 돕고 싶다"라며 로마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아브라함은 후이 파트리시오, 엘도르 쇼무로도프, 마티아스 비냐에 이어 올여름 로마가 영입한 4번째 선수가 됐다.
로마는 잉글랜드에서 건너온 유망주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식 채널에 공유했다. 첫 번째 공식 인터뷰를 가진 아브라함은 이후 무리뉴 감독을 만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다정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아브라함을 품에 안은 로마는 새 시즌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수많은 친선 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을 다졌다. 아브라함의 가세로 전력이 한층 상승한 로마는 오는 20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 트라브존스포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1-22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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