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9·지롱댕 드 보르도)가 잔류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롱댕인포스' '20minutes' 등 프랑스 매체는 이적시장 마감일인 8월31일, 황의조와 관련된 뉴스를 다뤘다.
앞선 30일, 황의조가 익명의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한 '20minues'의 클레망 카르팡티에 기자는 31일 저녁 연속해서 두 개의 트윗을 올렸다.
하나는 포르투갈 스포르팅CP와 관련된 보도다. 스포르팅과 협상이 잘 풀렸고, 선수 역시 스포르팅행을 원했지만, 상대측 트레이드 카드인 조바네 카브랄이 딜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는 내용이다.
'지롱댕인포스'도 "두 구단은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64억원)에 합의했다. 이 거래에는 트레이드를 거부한 카브랄의 보르도 이적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황의조는 이번 여름 보르도에 남는다"고 밝혔다.
카르팡티에 기자 역시 물리적으로 황의조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 가지 가능성을 더 열어뒀다.
지난 30일 보르도가 익명의 구단의 1400만 유로(약 192억원)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던 카르팡티에 기자는 "(러시아의)디나모 모스크바 역시 한국 선수 영입에 합의했다. 하지만 현시점, 황의조가 러시아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지난시즌 리그앙에서 팀내 최다인 12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이번여름 구단의 재정난과 맞물려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단은 이적 리스트에 황의조를 올려둔 채 이적 제의를 기다렸다.
헤르타 베를린을 시작으로 볼프스부르크, 사우샘프턴 등이 떠올랐다. 데드라인이 임박해서는 스포르팅CP, 디나모 모스크바와 같은 이름도 등장했다. 하지만 협상이 꼬이면서 이적이 쉽지 않아졌다.㎘
이런 가운데 황의조는 지난 31일 귀국해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준비 중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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