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속만 썩이네…오리에, 토트넘에 계약해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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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 21.09.01 (수) 06:32



 세르주 오리에가 토트넘에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오리에는 토트넘과 상호 계약해지를 논의하고 있다. 계약이 해지되면 그는 자유롭게 새 구단에 합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리에는 지난 2017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그보단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는 경우가 잦았다. 특히 공격의 흐름을 끊는 무리한 돌파와 부정확한 크로스를 비롯해 대인 방어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위험지역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팀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4시즌을 머물렀는데 생각보다 많은 출전을 하지 못했다. 실제 오리에는 공식전 110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8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잦은 부상 속에 기량마저 계속 떨어지기 시작했고, 새롭게 부임한 누누 산투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못한 가운데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오리에는 프리미어리그가 3라운드까지 치러졌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올여름 방출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문제는 오리에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어 이적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뚜렷한 장점이 없는 데다가 나이도 어느덧 만으로 30세를 앞두고 있다 보니 선뜻 오리에 영입을 나서지 않았다.

이에 오리에는 어떻게 해서든 새로운 팀을 찾고자 토트넘에 계약해지를 요청한 상태다. 계약을 해지하면 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되는데 오리에는 이를 활용하려는 생각이다.

반면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받아낼 계획이 무산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놓였고, 오리에의 태도와 요구에 당황한 기색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오리에가 올여름 떠나지 않는다면 1년 동안 매주 1억이 넘는 주급을 줘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약해지를 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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