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이에서 대형 스왑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주앙 펠릭스의 트레이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최근 아틀레티코에 펠릭스 임대를 제안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그리즈만과 펠릭스 스왑딜 제안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9년 여름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아틀레티코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는 아틀레티코 시절 정상급 공격수로서 보여준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실제 2시즌 동안 리그 71경기에 출전해 22골 12도움에 그쳤다. 특히 이적료 1억 2천만 유로(약 1,600억 원)에 더해 고액의 주급을 받는 걸 생각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활약이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그리즈만 매각을 시도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연봉 상한선을 초과해 문제가 생기자 고액 주급자로 분류되는 그리즈만 처분을 계획했다. 하지만 처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즈만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고, 높은 주급을 받는 것에 부담을 느껴 영입에 나서는 팀들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트레이드가 제기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그리즈만 복귀를 원하면서 양 구단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고, 그리즈만과 사울 니게스 스왑딜을 추진했다. 그리즈만과 사울 모두 이적을 원해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으로 보였지만 바르셀로나가 시장가치가 맞지 않는다며 끝내 무산됐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그리즈만 매각에 실패하며 주전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리즈만은 이미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도 구단은 아틀레티코인데 트레이드 대상은 바뀌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눈여겨 본 펠릭스다.
바르셀로나는 상대 수비를 흔들어줄 크랙 유형의 선수가 필요해 펠릭스에 관심을 보였고, 최근 임대 제안을 건넸지만 아틀레티코가 거절했다. 그러자 그리즈만 카드를 꺼내들면서 트레이드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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