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탕귀 은돔벨레가 이적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은돔벨레는 구단에 올여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이적료로 5,150만 파운드(약 820억 원)를 원했다. 이에 은돔벨레를 원한 구단은 없었으며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영국공영방송 'BBC' 역시 "은돔벨레는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행선지를 찾지 못했으며 적어도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팀에 잔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디 애슬래틱'도 "은돔벨레는 토트넘에 이적을 요청했다. 하지만 어떤 곳과도 합의를 이뤄내지 못함에 따라 남게 됐다"고 알렸다.
은돔벨레는 앞서 2019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6,000만 유로(약 820억 원)에 합류했다. 그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대체자로 영입됐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특유의 발재간을 통해 드리블, 탈압박으로 중원에 창의성을 더했다. 더불어 전진 패스 능력도 수준급이었기에 토트넘은 에릭센의 공백을 메꿔줄 것으로 기대했다.
데뷔 시즌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경기 출전을 알리며 적응기를 보냈다. 2020-21시즌에는 33경기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순조로운 한 해를 보냈던 은돔벨레였으나 올여름 갑자기 이적 논란에 휩싸였다.
이유는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웸블리에서 EFL컵 결승전을 치렀다. 후반 37분 에메리크 라포르테에게 통한의 실점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때 은돔벨레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출전하지 못하며 씁쓸하게 퇴장해야만 했다.
이에 은돔벨레는 이적을 추진했다. '디 애슬래틱'은 "실망한 은돔벨레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원했다. 토트넘 역시 마음이 떠난 은돔벨레를 처분하길 바라며 이적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느 곳과도 연결되지 못했던 은돔벨레다. 토트넘은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체결된 은돔벨레를 헐값에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이적료는 초기 이적료와 동일했다. 820억을 고수함에 따라 은돔벨레를 향해 관심을 두는 구단은 전무했다.
더불어 은돔벨레의 고주급을 감당할 팀도 마땅치 않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은돔벨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1,900만 원)다. 높은 이적료와 함께 주급을 지급하며 논란의 주인공을 품을 팀은 없어 마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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