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손흥민(29)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진화할 거라고 생각했다. 손흥민의 최종 포지션은 톱 스트라이커가 될 거로 내다봤다.
손흥민은 매 시즌 두 자리수 골을 넣는다. 토트넘에서 현재까지 280경기 107골 6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재계약설이 돌았고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손흥민은 몇몇 구단과 이적설이 있었지만, 여름 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뒤 2025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뒤에 누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도 존재감이 돋보였다. 프리시즌에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했고, 3라운드 왓퍼드전에서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영국 '풋볼런던'은 "누누 감독은 손흥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진화하는 어떤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누누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활용법에 차이를 뒀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와이드한 측면 윙어로 생각했다. 안쪽으로 파고드는 유형은 같았지만, 특히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할 때, 풀백처럼 내려와 수비하길 바랐다.
하지만 '풋볼런던'은 "누누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 달리 스트라이커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누누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손흥민이 호날두 같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다"라면서 토트넘 고위층은 최종적으로 호날두처럼 뛰게 될 거로 점쳤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며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점점 포지션을 옮겼다.
이어 "손흥민이 선수로서 호날두 같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포지션이 변화하는 과정을 볼 때, 호날두와 흡사하다고 판단했다. 손흥민이 원한다면, 측면으로 넓게 벌리는 플레이에서 좀 더 안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을 활용할 방안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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