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수 조르디 알바(32)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알바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수 중 한 명이다. 2012년부터 줄곧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져온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도맡아왔다. 특히 본래 윙어 출신이었던 만큼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났다. 올 시즌부터는 부주장단에 선임되며 굳건한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어느덧 30대를 넘긴 알바는 잦은 경기 출전으로 신체가 노쇠화되면서 최근 경기력이 저하되는 모습이 현저하게 보였다. 부상을 당하는 횟수도 늘었다. 결국 그는 우려했던 대로 탈이 나고 말았다.
알바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 노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그는 뮌헨의 측면 공격을 막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자말 무시알라와 리로이 사네의 젊은 패기에 눌려 고전했고, 팀이 2-0으로 지고 있던 후반 74분경 갑작스럽게 다리에 통증을 느껴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알바를 불러들이고 알레한드로 발데(18)를 투입했다.
벤치로 들어온 알바는 앉자마자 힘든 내색을 드러내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부상이 확인됐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 오른쪽 허벅지에 햄스트링 부상이 발견됐다. 그는 향후 경기를 나설 수 없으며, 회복 경과에 따라 추후 복귀가 결정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한편, 페드리(18)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페드리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 그리고 올림픽 대표팀까지 뛰면서 무려 70경기를 넘게 출전했다. 여름 휴식기 때 제대로 쉬는 시간도 없었고 곧바로 소속팀에 돌아와 경기에 나섰다. 이에 페드리는 최근 혹사 논란에 올랐었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리는 왼쪽 허벅지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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