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이 막았어!' 폰세카가 밝힌 토트넘행 불발 이유

레벨아이콘 픽통령
조회 35 21.09.24 (금) 05:56



AS 로마를 이끌었던 파울루 폰세카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출신 폰세카는 지난 시즌까지 로마를 이끌었다. 시즌 후 무리뉴에게 바통을 터치했지만, 프리시즌과 함께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줄곧 거론됐다. 간다, 안 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토트넘 선택은 폰세카가 아닌 동향의 누누였다.

토트넘 사령탑 후보였던 폰세카가 영국 매체에 얼굴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토트넘 사령탑 제의를 받았고, 프리시즌도 구상 중이었지만, 파라티치 단장 반대로 토트넘행이 무산됐음을 전했다. 참고로 파라티치의 이전 직장은 폰세카가 활약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다.

23일 영국의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폰세카는 "(토트넘과 나는) 합의를 마쳤다. 토트넘은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사령탑을 원했고, 우리는 프리시즌을 구상 중이었다. 발표만 되지 않았을 뿐, 우리는 프리 시즌에 쓸 선수들도 계획 중이었다"며 토트넘과 실제로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바뀌었다. 새로운 단장이 왔고, 우리는 몇 가지 생각들에 대해 동의하지 않게 됐다. 단장은 다른 감독을 선호하는 것 같았다"라면서 "내게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나는) 훌륭한 팀의 감독이 되길 원한다. 그러나 올바른 프로젝트가 따르길 바란다. 사람들이 내가 낸 아이디어와 경기에 임하는 방식에 대해 신뢰하는 구단에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는 단장 부임과 함께 일어나지 않게 됐다"라며 토트넘 사령탑 무산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했다.

또한 "레비 회장과 스티브 히첸(전 단장)이 요구했던 사안들이다. 나는 매력적이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팀을 만들고자 했고, 준비도 된 상태였다"라고 덧붙였다.

폰세카 말이 사실이라면, 토트넘 수뇌부는 공격적인 폰세카 감독 선임을 원했지만, 파라티치 단장 반대로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시즌 초반 누누호는 순항하는 듯 싶었지만, 팰리스전 완패를 시작으로 첼시에도 무릎을 꿇으며 제자리 걸음 중이다. 참고로 로마를 떠난 이후 폰세카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무적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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