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4년→2년 협의…'9월 30일 첫 번째 회의'

레벨아이콘 편의점미녀
조회 36 21.09.24 (금) 17:32



국제축구연맹이 월드컵 격년제 개최를 준비한다. 9월 30일에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 동의를 구할 전망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축구계 인사들 발언을 올려 본격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3년 여자 월드컵, 2024년 남자 월드컵이 끝난 뒤에 새로운 A매치 캘린더를 짜야한다. 국제축구연맹 회원국, 이해관계자들과 새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A매치 캘린더가 개선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알렸다.

 

새로운 A매치 캘린더는 월드컵 격년제(2년)을 의미한다. 국제축구연맹이 2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와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 생활을 했던 에이브람 그랜트와 인터뷰를 게재했는데, 월드컵 격년제에 찬성하는 의견이었다.

 

그랜트는 "지금처럼 3~4일 전에 선수를 맞이하는 건 악몽이다. 때때로 선수들은 비행 이후에 첫 번째 훈련 세션을 놓친다. 국가대표팀 감독 입장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의 새로운 제안은 더 오랜 기간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팀을 구성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파블로 사발레타도 마찬가지였다. 국제축구연맹과 인터뷰에서 "유럽과 나머지 대륙을 이해해야한다. 국가를 대표하는 건 언제나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격년제로 변경된다면) 5번의 A매치 브레이크 기간을 줄이고, 한 달 안에 모든 걸 할 수 있다. 선수들의 대륙간 이동 피로를 줄여, 육체적, 정신적으로 덜 힘들게 할 수 있다. 팬들도 한 달에 4~5 경기를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격년제 변경에 찬성했다.

 

아르센 벵거 축구 발전 책임자는 "축구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한 위험이다. 도박할 준비가 됐다. 선수들에게 반복적인 여행과 시차는 절대적으로 해롭다. 예선 기간을 줄이면 구단도 이익을 보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축구연맹에 따르면, 9월 30일 회원국을 대상으로 첫 번째 온라인 회의를 소집한다. 회의에는 전 세계 팬들도 참여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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