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내년 1월 나폴리의 로렌초 인시녜(30)와 사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영국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에 나폴리의 인시녜를 노릴 것이다. 인시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있을 때부터 토트넘의 영입 대상이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도 올여름 영입을 추진했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인시녜는 2022년 여름이면 나폴리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둘은 재계약을 위한 협상 계획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나폴리 유스 출신인 인시녜는 카베세, 포지아, 페스카라의 임대를 제외하고 줄곧 나폴리맨이었다. 지난 2012-13시즌부터 제대로 기용 받았고, 매 시즌 주축으로 활약하며 나폴리의 공격을 담당했다. 현재까지 공식전 404경기를 뛰며 111골 88도움을 기록한 그는 리빙 레전드로 평가되고 있다.
인시녜는 163cm의 단신이지만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다. 폭발적인 스피드, 정교한 볼 컨트롤, 위협적인 감아차기 슈팅 등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더불어 왼쪽 윙 포워드, 섀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모두 뛸 수 있다.
올 시즌 역시 맹활약을 펼치며 나폴리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인시녜는 이탈리아 세리에A 6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6전 전승으로 1989-90시즌 이후 오랜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럼에도 인시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와의 동행을 종료하고자 한다. 지난 2017년 4월 이후 인시녜는 재계약에 서명한 적이 없다. 30대로 접어든 만큼 마지막 도전을 꿈꾸고 있는 인시녜다.
행선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토트넘은 보스만 룰에 따라 1월에 인시녜와 자유 이적을 두고 협상을 펼칠 것이다. 인시녜는 15년 만에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며 EPL을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기고 있다"라고 알렸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역할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티치 단장은 과거 이탈리아 삼프도리아 시절 스카우터로 활동하며 능력을 입증받았다. 유벤투스로 합류한 뒤에도 뛰어난 안목으로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수완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파라치티 단장을 앞세워 인시녜 영입전에 임하게 된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