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여름에 알찬 영입을 했지만, 토트넘보다 더 나은 팀을 원하는 선수도 있었다.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 파우 토레스(24, 비야레알)가 토트넘 제안을 거절한 비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지난 여름에 스페인 출신 중앙 수비 파우 토레스와 구단간 원칙적인 합의를 끝냈다. 하지만 파우 토레스는 토트넘보다 더 나은 제안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파우 토레스는 비야레알 유스 출신으로 2018년 말라가 임대를 제외하면, 유소년 시절부터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2019년 말라가 임대에서 돌아온 뒤에 핵심 선수로 자리했고,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 출전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녹아웃 스테이지부터 꾸준히 뛰었는데 결승전 120분 혈전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탄탄한 수비를 원했던 토트넘과 연결됐던 이유다. 토트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아래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굵직한 젊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191cm 장신에 탁월한 수비 능력, 빌드업까지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에게도 접근했다.
파우 토레스는 토트넘 제안을 부드럽게 거절했다. "더 나은 제안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보도됐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팀에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 팀으로 내려갈 생각이 없었다. 스페인 '아스'도 구단 협상이 끝났지만 개인 협상에서 불발된 거로 파악했다.
현재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아래서 불안하다. 3라운드까지 전승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잠깐 찍었지만, 9월 A매치 뒤에 9실점 3연패를 하고 있다. 여름에 데려온 로메로도 주전급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물론 비야레알도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개막전부터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1승 5무로 꾸역꾸역 승점 1점을 확보하고 있다. 단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기에 최고의 유럽 대항전 무대를 누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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