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축구계는 뜨거운 나날을 보냈다. 먼저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 최강을 가리는 유로 2020이 지난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서 한 달 동안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포르투갈부터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축구 강국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이탈리아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는 개막전부터 터키를 3-0으로 제압하더니 스위스, 웨일스를 차례로 꺾으면서 16강에 올랐다. 이후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페인을 제압하면서 결승에 올랐고, 잉글랜드와 승부차기 혈전 끝에 승리하며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개막이 하루 지나서 남아메리카 축구의 꽃 코파 아메리카 2021이 47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브라질에서 열린 대회는 당초 브라질의 우승이 유력했으나 아르헨티나가 2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루과이와 함께 코파 아메리카의 최다 우승국(15회)으로 등극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가며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대회 MVP는 물론 득점왕과 도움왕까지 석권했고, 생애 첫 코파 우승을 달성했다.
유로와 코파는 종료됐지만, 축구 팬들은 여운이 남았고, 이에 양 대륙 간의 맞대결이 성사되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대결을 이뤄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8일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합의한 끝에 각 대륙 우승팀 간의 경기를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함께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조만간 최종 조율을 통해 추가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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