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쪄서 못 알아보겠어...' 볼트, 맨유 텔레스 원더골에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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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 21.10.01 (금) 05:24



 

 

100m 달리기 세계 기록 보유자(9.58초)인 우사인 볼트가 오랜만에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고, 알렉스 텔레스의 원더골에 찍고 있던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환호했다. 그러나 현역 은퇴 후 급격하게 살이 찐 볼트를 본 팬들은 못 알아보겠다는 반응이었다.

맨유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비야레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차전 영보이스전 패배를 만회했고 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위치했다.

맨유는 이날 전반전부터 비야레알의 공격에 고전했고, 후반전에는 시작 8분 만에 파코 알카세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역시 왼쪽 측면이 뚫렸고 단주마의 크로스를 알카세르가 몸을 날려 마무리했다. 맨유는 실점 이후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텔레스가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환상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 마법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 린가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호날두에게 공을 내줬다. 호날두는 지체하지 않고 반 박자 빠르게 슈팅을 연결했고 이것이 골망을 갈랐다. 맨유의 승리를 이끄는 극적인 역전골이었다.

모처럼 올드 트래포드 극장이었다. 이를 현지에서 직관한 월드클래스가 있었다. 바로 역대 최고의 육상 선수 볼트였다. 볼트의 축구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예전부터 맨유 팬임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지난 2012년에는 맨유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하기도 했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직접 축구선수에 도전해 호주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런 볼트가 간만에 맨유 홈구장을 찾았다. 맨유 공식 채널도 "스페셜 나이트=스페셜 게스트"라는 게시글과 함께 맨유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볼트의 사진을 올렸다. 볼트 역시 킥오프전 맨유 미디어 팀과 만나 "그는 팀의 리빌딩을 도울 수 있다. 예전에 뛸 때도 놀라운 선수였다. 그가 돌아와서 기쁘다"며 호날두의 복귀를 환영했다.

이어 "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안에서 만났다. 그리고 호날두를 데려와 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가 돌아와 매우 행복하다. 올드 트래포드에 잠시 동안 오지 못했는데 다시 올 수 있어 기쁘다. 모두와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볼트는 텔레스의 원더골에 환호했다. 볼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텔레스가 원더골을 넣는 영상을 올렸는데, 세트피스 상황에서 텔레스가 골을 넣자 카메라가 급격히 흔들리며 '우와~~'를 외치는 볼트의 음성이 그대로 들어있다.

이를 본 팬들은 볼트의 올드 트래포드 방문을 환영하면서도 "살이 너무 쪄서 못 알아보겠다"며 현역 은퇴 후 살이 찐 볼트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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