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황희찬(25)의 대활약을 마냥 웃으면서 볼 수 없는 한 남자가 있다. 황희찬 탓(?)에 입지가 줄어든 아다마 트라오레(25)다. 비시즌 동안 토트넘 핫스퍼의 관심을 뿌리치고 울버햄튼에 남았는데 차라리 가는 게 나았을 뻔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간) "황희찬이 울버햄튼의 새로운 영웅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그의 활약 때문에 트라오레는 울버햄튼에서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울버햄튼은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즈를 중심으로 좌우 윙어를 배치하는 스리톱을 구사한다. 황희찬과 트라오레가 좌측에서 겹친다. 브루노 라즈 감독은 상대에 따라 좋은 조합을 갖춰서 선발 라인업을 짜겠다고 선언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4경기 만에 3골을 터뜨리며 히메네즈와 찰떡 호흡까지 뽐냈다.
데일리메일은 "트라오레가 공격포인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황희찬은 뛰어난 2골을 넣었다.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슛이 골대를 맞지 않고 골이 됐다면 황희찬은 어시스트까지 기록했을 것"이라 칭찬했다. 이어 "황희찬은 히메네즈와 호흡이 바로 맞았다. 트라오레가 복귀를 노린다고 해도 황희찬이 쉽게 비켜주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트라오레는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울버햄튼은 트라오레에게 팀 내 최고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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