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반 더 비크는 빨간색이 아닌 하얀색 유니폼을 입을 뻔 했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2일(한국시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반 더 비크가 아약스 선수였을 때, 과거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 더 비크를 데려오는 것에 확신하고 흥분했지만 토트넘은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탕귀 은돔벨레를 매각했어야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2018-19시즌이 끝난 뒤 반 더 비크는 전 유럽이 주목하는 재능이었다. 프렝키 더 용,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아약스의 핵심 멤버로 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의 주역이었다. 이때의 활약상이 워낙 좋아 2019시즌 발롱도르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 반 더 비크 영입에 여러 팀들이 관심을 가졌으나 승리자는 맨유였다.
토트넘도 이때 반 더 비크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토트넘도 무리뉴 감독을 밀어주기 위해 대대적인 영입을 진행 중이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매각한 뒤에 반 더 비크를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은돔벨레를 비싼 금액에 영입하려고 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고, 영입에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도, 반 더 비크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반 더 비크는 기존의 맨유가 가지고 있던 미드필더나 2선 자원과는 확연히 스타일이 다른 선수였기에 출장 시간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반 더 비크에게 제한된 기회만 주고 있다. 최근에 반 더 비크는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자 조끼를 벗어던지면서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토트넘은 여전히 은돔벨레가 확실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토트넘은 최대한 은돔벨레의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방향으로 힘썼으나 은돔벨레는 지난 여름에 이적을 요청하면서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최근 누누 산투 감독이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나 여전히 돈값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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