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선두로 올라선 리버풀이 핵심 미드필더 파비뉴, 골키퍼 알리송 없이 왓포드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파비뉴와 알리송은 현재 나란히 브라질 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들은 지난 4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 프리미어 리그 7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브라질로 날아갔다. 이후 파비뉴와 알리송은 8일 베네수엘라, 11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11~12차전 경기에 나섰다. 베네수엘라전과 콜롬비아전은 브라질에는 원정 2연전이었던 만큼 체력 소모는 더 컸다.
브라질은 15일 오전 9시 30분 홈에서 우루과이와의 남미 예선 13차전 경기를 끝으로 이달 일정을 마무리한다. 알리송과 파비뉴는 나란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연이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 때문에 파비뉴는 우루과이전을 마친 후 리버풀로 복귀하면 16일 밤 8시 30분 열리는 왓포드 원정(프리미어 리그 8라운드)에 대해 부담감을 내비쳤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리버풀로 복귀한 직후 열리는 왓포드전은 우리가 출전하기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나와 알리송은 왓포드전에 출전하지 않게 될 것 같다. 우루과이전이 잉글랜드 시간으로 금요일에 열리는데, 왓포드전은 토요일"이라고 말했다.
파비뉴는 "이동거리 등을 고려할 때 나와 알리송이 우루과이전을 마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나는 우리가 왓포드전에서는 뛰지 않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은 왓포드전을 맞아 그동안 부상 중이었던 오른쪽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나란히 복귀할 전망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현재 4승 3무로 프리미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여전히 패배가 없는 팀은 리버풀이 유일하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