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에게 매료된 울버햄턴 감독 "3~4년 쫓아다녔다"

레벨아이콘 킬리안문밖
조회 56 21.10.26 (화) 05:24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황희찬(25)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23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을 칭찬하며 "우리가 3~4년 동안 그를 쫓아다닌 이유"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달 왓포드와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되어 기록한 데뷔골을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잇는 시즌 4호골이다.

황희찬은 기존 핵심 선수였던 아다마 트라오레와 라울 히메네스 등을 제치고 단숨에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영국 매체 스쿼카는 "황희찬이 리그에서 넣은 4골은 울버햄턴 나머지 선수들이 기록한 필드골 수와 같다"고 조명했다.

라즈 감독은 "황희찬은 매우 잘하고 있다. 황희찬을 데려올 때부터 그의 능력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3~4년 동안 황희찬을 쫓아다닌 이유다"고 기뻐했다.

울버햄턴 구단 역시 황희찬을 오랫동안 지켜봤다고 밝힌 바 있다. 울버햄턴 테크니컬 디렉터 스콧 셀러스는 입단 당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 있었을 때부터 우리가 몇 년 동안 지켜본 선수"라며 "많은 재능을 갖고 있고 매우 다재다능하다. 공격수, 세컨트스트라이커 또는 와이드까지 최전방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기대했다.

울버햄턴은 이날 황희찬과 트라오레를 양쪽 측면에 배치했다. 황희찬은 중앙, 트라오레는 측면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며 리즈 유나이티드 수비를 위협했다.

라즈 감독은 "황희찬과 트라오레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트라오레는 주로 왼쪽을 맡지만 오늘은 오른쪽으로 나섰다"며 "두 선수는 공이 없을 때도 열심히 뛰었으며 매우 잘했다"고 칭찬했다.

울버햄턴은 리즈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면서 25일 현재 승점 13점으로 리그 11위에 올라 있다. 다음 달 2일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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