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을 선임하길 원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은 텐 하흐 감독을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 중 한 명으로 만들 계획이 있다. 그들은 연봉 1100만 파운드(약 177억 원)를 줄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사미 목벨로 나름대로 공신력을 인정받은 기자다.
뉴캐슬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 합의 끝에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놓고 떠나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뉴캐슬은 새롭게 인수하면서 브루스 감독의 자리는 곧바로 위태로워졌고, 브루스 감독은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뉴캐슬은 새 감독 찾기에 여념이다. 감독도 없이 선수 영입을 추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유력한 후보는 과거 토트넘과 진하게 연결됐던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이었다. 당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뉴캐슬의 새로운 구단주는 브루스 감독을 경질한 뒤 폰세카 감독과 지휘봉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뉴캐슬은 감독 영입 절차가 진행 중이며, 폰세카 감독이 유력한 후보군"이라고 보도했다.
폰세카 감독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어느덧 일주일 가량 흘렀지만 아직까지 합의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텐 하흐는 2017-18시즌부터 아약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8-19시즌 아약스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이끌면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가는 와중에도 아약스를 계속해서 성공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현재 감독 경질설이 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과도 연결된 상태다. 뉴캐슬은 맨유와 토트넘이 움직이기 직전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데려올 심산이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뉴캐슬로 자리를 옮길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데일리 메일'은 "텐 하그는 아약스를 떠나 뉴캐슬의 새 프로젝트로 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다. 현재 EPL의 상황을 보면 아약스를 떠나 뉴캐슬로 가는 건 상승 궤도에 올라탄 자신의 커리어에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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