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울버햄튼 10월 이달의 선수상에 올랐다.
울버햄튼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을 10월 이달의 선수로 뽑았다. 황희찬은 10월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총 3골)을 뽑아낸 바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같이 후보에 올랐던 라울 히메네스, 막시밀리안 킬먼을(후벵 네베스, 코너 코디도 후보) 제친 셈이다. 황희찬은 11월 A매치 합류를 위해 대한민국으로 떠나기 전 상을 수여받았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이번 여름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라이프치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선택한 이적이었지만 울버햄튼이 오랫동안 원했고 무엇보다 브루노 라즈 감독이 바랬던 선수라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대보다 더 확실한 활약을 선보이며 황희찬은 울버햄튼 공격 핵심이 됐다. 울버햄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부터 골을 넣으며 울버햄튼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울버햄튼의 부진했던 공격력을 해결했다.
경기력도 훌륭했다. 히메네스와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마치 손흥민, 해리 케인 호흡이 최고조로 좋았을 때처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울버햄튼 공격을 책임졌다. 아다마 트라오레, 프란시스코 트린캉, 다니엘 포덴세 등과의 경쟁에서도 앞선 모습이다.
득점과 더불어 좌측, 중앙을 넘나들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는 것이 라즈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게 분명했다. 황희찬 활약 속에 울버햄튼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승점 16점(5승 1무 5패)에 도달하며 8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훗스퍼보다 높은 순위다.
지난 9월에도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놓친 황희찬은 이번엔 수상을 하며 활약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현재 울버햄튼 최다 득점자(4골)이자 공격진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이는 황희찬은 앞으로도 라즈 감독의 신임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희찬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 6차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으로 입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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