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가 한물 간 슈퍼스타들 사이에서 누굴 영입할지 저울질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이에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레알마드리드 윙어 에덴 아자르가 영입 가능하다는 점을 포착했고, 에전부터 원했던 아자르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에게 의향을 묻자 '아자르보다 가레스 베일이 낫다'며 다른 레알 선수로 목표를 돌려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돈을 쓸 생각만 있다면 아자르와 베일 모두 영입하기 어렵지 않다. 레알이 스페인 라리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자르는 4경기 선발, 6경기 교체투입, 1도움에 그쳤다. 베일은 3경기 선발 출장해 1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둘 다 후배 윙어들에게 밀려 있다. 현재 레알 측면의 에이스는 단연 7골 2도움을 기록 중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다. 그 다음으로는 로드리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약 중인 마르코 아센시오의 비중이 더 높다.
베일은 지난 시즌에도 친정 토트넘으로 임대된 바 있다. 베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23분 1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566분 3골 1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또한 베일과 아자르 모두 각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활약하는 중이다. 둘 다 전성기 기량은 아니지만 성공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젊고 에너지 넘치는 팀을 선호하는 콘테 감독에게 두 노장 윙어는 잘 어울리는 카드가 아니다. 아자르의 경우 첼시 시절 콘테 감독과 함께 EPL 우승을 달성한 바 있어 그나마 활용방안을 예상하기 쉽다. 반면 요즘 베일은 콘테식 스리백에서 자리를 찾기 힘들다. 기존 핵심 공격자원인 해리 케인, 손흥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도 감안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콘테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슈퍼스타 감독을 모셔왔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할거란 전망이 팽배하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는 1월 31일까지 꾸준히 이적설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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