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0만 파운드(약 1156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특급 스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윙백으로 뛸 수 있다. 반응은 당연히 부정적이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향한 믿음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우승을 노릴 만한 투자와 전력을 구축하고도 부진한 성적이 가장 큰 원인이다. 슬럼프에 빠지다보니 안정을 추구하는 전술을 택하면서 선수 기용도 불만이 터지고 있다.
솔샤르 감독이 스리백을 고수할수록 희생양은 산초가 될 수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폭발적인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산초인데 맨유에서는 수비수로 뛸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솔샤르 감독은 훈련에서 산초를 윙백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는 공격수다. 솔샤르 감독이 측면을 허물고 공격포인트를 챙길 카드로 직접 택한 자원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영입했다. 이적료로 7300만 파운드나 들였기에 반드시 핵심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산초가 초반 적응에 애를 먹으며 무득점이 길어지자 솔샤르 감독은 기회를 더 주지 않고 벤치행과 윙백화를 고민하고 있다.
비판이 크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솔샤르 감독의 해결책은 맨유의 문제를 보여준다. 산초가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윙백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산초는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다. 다른 측면에 속으면 안 된다. 솔샤르 감독이 해결책을 찾으려는 결심이 어쩌면 선수들의 경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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