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수비 '찢은' 벤투호, 이라크에 3-0 대승

레벨아이콘 씹다만카레
조회 65 21.11.17 (수) 03:24



벤투호가 답답했던 9월의 무승부를 설욕하며 이라크에 3-0 승리를 거뒀다. 공격진의 유기적인 호흡 속에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손흥민(토트넘)은 박스 근처의 영리한 움직임으로 이라크의 밀집 수비를 흐트러뜨리며 대승을 견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재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과 막내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A매치 데뷔골로 대승을 기록했다. 4승2무(승점 14)가 된 한국은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홈 경기와 같은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은 조규성(김천)이 맡았고 2선에는 손흥민과 이재성, 황희찬(울버햄튼)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황인범(루빈 카잔)과 정우영(알사드)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이라크를 몰아쳤다. 대부분 수비에 집중하는 이라크를 빠른 패스 플레이와 위협적인 중거리 슛으로 도발했다. 결국 전반 33분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서 이용(전북)이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김진수의 왼발에 걸려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수비수들이 조규성을 마크하는 사이 2선에 있던 이재성이 반대 포스트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높은 점유율로 상대를 압박했다. 다득점의 문을 연 것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4분 박스 바깥에 있던 손흥민은 한 박자 빠른 드리블로 수비진을 흔들었고 공을 이어받은 조규성이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 투입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3분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반대편에 있던 황희찬에 공을 넘겨줬고, 황희찬은 공을 다시 정우영에게 건네며 완벽한 골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2011년 1월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카타르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자신의 A매치 30호 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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