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가 토트넘 동료들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이어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한테 우리 자신의 모든 걸 바치고, 그를 신뢰해야 한다. 그도 우리를 위해 모든 걸 할 것이다. 그 관계 속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게 된다. 콘테 감독은 거쳐 온 모든 팀마다 우승뿐 아니라 환상적인 역사를 만들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에 달라진 훈련 분위기도 공개했다. 콘테 감독의 훈련은 유럽 최정상급 선수들도 소화하기 어렵다고 정평이 나있다. 또한 콘테 감독이 선수들에게 케첩과 마요네즈를 금지시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을 정도.
하지만 다이어는 훈련 강도가 높아진 것을 반겼다. 그는 "힘든 훈련이 있었지만 좋은 일이다. 선수들은 힘든 훈련을 완벽히 즐겼다. 많은 선수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있었기 때문에 준비된 상태였다. 힘들게 훈련하고 스스로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건 재밌다"며 콘테 감독 훈련 방식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의 실제 성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콘테 감독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강렬함 그 자체지만 선수들을 대하는 모습은 180도 달랐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은 축구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갖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친근하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에서) 매우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주는데 재미도 있다. 콘테 감독와 코치들은 농담을 즐긴다. 노래도 부르기 시작했다. 모두 이탈리아 고전 노래였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노래를 불렀다. 항상 진지한 것은 아니지만 일할 때는 일만 한다"며 훈련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토트넘은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토트넘이 가진 숙제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초반에 상승세를 탔지만 중반 이후 무너지면서 리그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다이어는 "일관성은 우리가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점이다. 때때로는 좋은 경기를 하지만 유지하는 일관성이 부족하다. 정신적으로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 모든 면에서 일관성을 갖춰야 하며 많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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