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에버턴, 베니테스 감독 아닌 브랜즈 단장과 결별

레벨아이콘 장첸파워볼
조회 80 21.12.07 (화) 03:08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에버턴이 아스널전을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에버턴은 7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각)로 예정된 아스널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5라운드 경기에 앞서 최근 여덟 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심지어 에버턴의 최근 11경기 성적은 1승 3무 7패에 불과하다. 게다가 에버턴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승수를 쌓지 못했을뿐만이 아니라 단 두 골밖에 넣지 못하며 무기력한 경기 내용이 이어졌다. 어느덧 에버턴의 순위는 프리미어 리그 16위로 추락했다.

지난여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한 에버턴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선임하며 올 시즌을 맞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에버턴의 숙적 리버풀 감독 출신으로 부임 초기부터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이어 베니테스 감독은 최근 에버턴의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벌써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에버턴은 베니테스 감독이 아닌 마르셀 브랜즈 단장과의 결별을 택했다. 에버턴은 6일 밤 공식 발표를 통해 "구단주와 이사진은 지난 3년 반 동안 구단을 위해 일한 브랜즈 단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에버턴은 구단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운영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검토에 나설 것이다. 현시점에서 구단주와 이사진은 베니테스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할 것"이라며 감독 교체는 없다는 점을 밝혔다.

브랜즈 단장은 "구단 이사진과 나는 에버턴이라는 아름다운 구단의 방향성과 비전을 두고 명백한 이견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를 이유로 내가 구단을 떠나게 됐다. 지금까지 에버턴에서 함께 일한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 단장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브랜즈 단장은 2018년 에버턴에 합류해 지난 3년간 구단 운영을 책임졌다. 그러나 브랜즈 단장은 에버턴이 마르코 실바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를 거치면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데 이어 올 시즌 논란 속에 선임된 베니테스 감독 체제에서도 부진이 이어지자 끝내 구단을 떠나게 됐다.

에버턴은 지난 1995년 FA컵, 채리티 실드(현 커뮤니티 실드)를 석권한 후 26년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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