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당분간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할 수가 없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찰리 애클리쉐어 기자는 9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 훈련장은 다음 주 초까지 폐쇄됐다. 따라서 토트넘은 앞으로 며칠 동안 락다운 시절에 보여줬던 훈련 방식을 진행할 것이다. 선수 개인 훈련으로 진행될 것이며 일부 그룹 훈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 내부에 코로나19 발병 후 최악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현재 1군 선수 8명과 코칭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까지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U-23 선수까지 포함하면 총 2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한 상태다.
토트넘은 상황이 심각해지자 훈련장을 폐쇄한 상태다. 훈련장 폐쇄와 함께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논의를 거쳐서 10일 예정된 스타드 렌과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경기는 올해가 가기 전까지 다시 일정을 잡아서 진행될 예정이다.
렌전에 이어서 12일 예정된 브라이튼과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도 연기된 상태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정상 훈련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며, 자칫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훈련이 언제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인지는 아직까지도 미지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렌과의 경기를 앞두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하고만 접촉하고 있지만 다음 날 양성 판정이 나올 수 있다. 최악인 것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끼리만 접촉하고 있는데,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애클리쉐어 기자는 "현재 토트넘의 계획은 2020년 봄에 있었던 락다운 시절처럼 일을 진행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언급된 시기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시절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던 초창기인데 당시에는 모든 축구 일정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래서 선수들은 집에서 코칭 스태프가 계획한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정도로만 몸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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