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PSG' 레알, 사상 초유의 재추첨에...스페인은 "UEFA의 보복, 수치스럽다"

레벨아이콘 봉효살육
조회 107 21.12.16 (목) 03:00



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추첨 동안 사상 초유의 '전면 무효'라는 사고를 냈다. 이번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측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분노했고, 스페인 현지에서는 UEFA의 보복이라고 분노했다.

UEFA는 13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21-22시즌 UEFA UCL 16강 토너먼트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식은 성대하게 막을 올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꼬여버리고 말았다. 레알과 벤피카의 첫 번째 매치업은 정상적으로 성사됐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두 번째로 비야레알이 호명된 가운데 조별리그 동안 같은 그룹에서 경쟁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결국 UEFA는 추첨 종료 이후 해당 사건에 대한 오류를 인정했다. UEFA는 공식 채널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추첨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생했다. 결론적으로 추첨에 무효를 선언하며 오후 11시에 새롭게 다시 진행된다"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레알과 벤피카였다. 두 클럽은 오류가 발생하기 전 대진이 완성됐기 때문에 재추첨의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UEFA는 전면 재추첨을 진행했고 레알은 비교적 수월한 벤피카 대신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나게 됐다.

레알은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레알의 소식통은 'UEFA에서 주장한 소프트웨어 오류는 거짓말'이라며 '우리 매치업은 합법적이었다'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분노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들은 UEFA가 슈퍼리그 창설을 주도한 레알에 보복하고 있다고 했고, 수치스러운 일이다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마르카'는 "UEFA의 보복이다. 레알과 UEFA의 전면전"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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