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이다. EPL 구단 내 코로나 확산세가 매우 빠르고, 이번에는 번리와 왓포드의 경기가 연기됐다.
번리와 왓포드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번리는 승점 11점으로 18위, 왓포드는 승점 13점으로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번리는 공식 채널을 통해 "번리와 왓포드의 경기가 연기된다. EPL 이사회는 번리와 왓포드의 경기의 연기를 결정했고, 이 결정은 왓포드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EPL 지침에 따라 경기가 연기됐고, 왓포드는 경기를 수행할 수 있는 1군 선수의 숫자가 충분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어 번리는 "EPL 사무국의 결정에 따라 이번 경기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팬들을 실망시키고, 불편을 준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 이번 결정은 모든 사람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이고, 스포츠 및 의학적 요인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번리가 발표한 것처럼 왓포드 내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번리와 왓포드의 경기가 연기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고, 영국 현지에서는 경기가 열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연기가 확정됐다.
최근 EPL은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각 구단에 코로나19 공포가 시작된 건 지난 9일부터였다. 토트넘은 1군 선수 8명과 코칭 스태프 5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스타드 렌과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 브라이튼과의 EPL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왓포드 등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며 경기가 계속 연기되고 있다.
오미크론의 확산도 EPL 구단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최근 영국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방역 체계가 강화되고 있는 수준이다. 코로나의 확산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EPL 선수들의 백신 접종률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10월 기준 EPL 선수들의 접종률은 68%였다. 이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 선수들도 생길 것이고,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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