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카메룬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레전드' 사무엘 에투가 부임 첫날 출근 시간을 어긴 직원들을 모두 해고했다.
터키 매체 '허리옛'은 16일(한국시간) "에투는 부임 첫날 지각한 직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이들을 모두 해고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선수 시절 '흑표범'으로 불렸던 에투는 디디에 드록바와 함께 아프리카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등에서 뛰며 활약했고 카메룬 대표팀 소속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회 우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등의 업적을 세웠다.
은퇴 이후 에투는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최근 열린 카메룬 축구협회장 선거에선 강력한 경쟁자인 음봄보를 제치며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에투는 카메룬 축구의 전반전인 개혁을 약속했다.
에투는 첫 출근부터 약속을 지켰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했다. 지각한 직원들을 가차없이 해고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허리옛'은 "에투는 부임 첫날 오전 7시 30분에 출근했다. 출근 시간은 오전 8시까지인데 지각한 직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들은 해고됐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에투는 직원들에게 출근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절대 지각하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해고된 이들이 첫날부터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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