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과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밝혔다.
15일 클롭 감독과 투헬 감독은 각각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뉴캐슬전과 에버턴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EPL 내 코로나19 타격이 큰 가운데, 선수들의 백신 접종 관련 질문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클롭 감독은 "내게 있어 백신 접종은 팀의 연대, 충성 그리고 단결력에 대한 문제이다"라며 백신 접종에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단뿐만 아니라 훈련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최소한 두 번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가능한 한 빨리 부스터를 맞아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한편 같은 질문을 들은 투헬 감독은 클롭 감독과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백신 접종은 선수들 개인의 선택이다. 내가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자유로운 성인인 만큼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며 개인 의사에 무게를 두었다.
이어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 대상 선수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감독의 다른 답변에 팬들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클롭 감독의 의견에 동의하는 팬들은 “피해를 끼치지 않게 팀을 위해 접종하는 게 맞다”며 백신 의무 접종을 주장했다. 반면 반대파는 “결국 개인의 몸에 관한 문제다. 투헬 감독 말대로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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