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국과 아시아 축구, 행정적으로 더 발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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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2 21.12.22 (수) 01:00



어드바이저로 전북현대의 올 시즌 K리그1 우승에 일조한 박지성이 친정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유소년 팀 코칭스태프에 임시로 합류했다.

QPR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16세 이하 팀 코치로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지성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의 감독 자격증 B라이센스 이수 과정의 일부로 QPR 16세 이하 팀 지도자로 활동하게 됐다. 그는 크리스 램지 QPR 감독 체제에서 구단의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박지성은 과거 코치나 감독이 될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축구 행정가로서 선수가 감독이 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특히 박지성은 전북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면서도 유소년 아카데미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데 적지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QPR에서도 16세 이하 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유소년 선수 육성과 팀 운영과 관련된 노하우를 쌓을 계획이다.

박지성은 QPR 16세 이하 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 한국을 보면 아직 축구 행정력이 유럽과 비교하면 발전이 더 필요하다. 나 또한 앞으로 계속 이 분야에 시선을 둘 것이다. 많은 사람은 지도자가 되는 게 선수로 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경험으로 볼 때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지도자에게는 전술이 다가 아니다. 지도자는 모든 게 필요하다. 리더십, 소통 능력, 선수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크리스(램지 감독)처럼 1군 감독이 유소년 아카데미의 전체적인 운영에 관여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며, “그의 축구 철학을 알 수 있게 됐다.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좋은 과정이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성과를 낼 수 있다. 그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UEFA에 따르면 B라이센스 취득 과정은 구단에서 최소 25시간 지도자 연수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당분간 QPR에서 임시 코치직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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