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센터 출격’ 프레디 “큰 별 되는게 꿈… 팀의 승리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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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4 19.06.13 (목) 16:00



“경기에 뛸 수 있어 좋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에서 데뷔전을 가지는 휘문고 1학년 프레디(C, 202cm)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휘문고가 오는 16일 양정고 체육관에서 2019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예선전을 시작한다. 양정고, 경복고, 배재고, 강원사대부고와 서울 A조에 속한 휘문고는 16일, 22일, 23일, 29일에 차례로 이들을 상대한다. 

이두원(C, 204cm), 정희현(C, 202cm), 이대균(F, 201cm) 등 고교 정상급 빅맨들이 포진해 높이를 앞세워왔던 휘문고. 여기에 지난해부터 팀에서 훈련을 함께하고 2019년 휘문고로 입학한 콩고 출신의 프레디가 중고농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마쳐 6월 4일부터 공식 경기에 뛸 수 있게 됐다.

일본에서 농구를 시작해 지난해 11월 휘문고에 합류한 프레디는 규정상 춘계연맹전, 협회장기, 연맹회장기에 뛰지 못했고, 자체 청백전, 대학팀과의 연습 경기에 출전해왔다. 최근에도 한양대, 고려대, 성균관대와 연습 경기에 뛰면서 경기 출전 경험을 익히는데 주력했다. 

휘문고 김승관 코치는 “처음에 팀에 왔을 때(2018년 11월)보다 많이 좋아졌다. 어린데도 불구하고 신장도 있고, 힘이 좋다. 프레디가 불어를 쓰는데, 아직 정확한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선수다. 한국어 공부도 한창이다. 게다가 패턴을 익히는 속도가 빠르다. 머리가 확실히 좋다”며 앞으로의 프레디의 모습에 기대를 표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왔을 때 기본기조차 안 되어있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한국 농구에 적응하고 있다. 유급하지 않아 동기들과 나이가 같고, 들어갔을 때 뭘 해야 하는지 알며, 농구도 재밌어 한다. 농구도 잘 하고 싶고, 프로팀에 가고 싶다는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 우려했던 것 보다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는 ‘안녕하세요’, ‘프레디입니다’,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말만 할 수 있다는 프레디. 그는 “경기에 뛰다 보니 재밌다. 정식 경기에 뛸 수 있어 기분이 좋은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팀 선수들도 프레디의 합류가 든든할 터. 팀에서 프레디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이두원은 “같은 팀에 있으면 든든한 건 맞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아직 전술을 맞춰가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한국어 공부와 전술 공부를 한다. 영리해서 금방 알아듣는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호흡에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두원은 “프레디의 합류로 골밑이 좁아질 것 같은데, 이 부분을 계속 경기에 뛰면서 잘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렸을 때부터 농구선수가 되고 싶었고, 큰 별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말하며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는 프레디, 공식 첫 경기는 16일 오후 12시, 양정고 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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