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감독대행, "어제같은 집중력이면 상위팀과도 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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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9 19.06.13 (목) 19:24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타이거즈-삼성라이온즈 
KIA 단체 승리 하이파이브 
2019년 6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사진제공=KIA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어제같은 집중력이면 상위팀과도 해볼만 하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이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모습을 칭찬했다. 박 감독대행은 1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앞서 "어제는 타자들이 타석에서 볼을 많이 보고 끈질긴 면을 보여줬다. 자신감이 생길 수 있고 팀 전체에 득이 되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계속 쉽게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IA는 전날 1회초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타선의 집중력으로 2,3회 각각 2점씩 뽑아내며 7대3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 후 안방에 돌아와 2연승으로 6월 첫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에이스 양현종 등판 경기라 타선의 집중력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던 하루. 박 감독대행은 "결국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팀을 위해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참이 솔선수범하면 후배들은 따라오고 자연스레 성적도 나게 돼있다. 베테랑들에게 당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KIA는 최근 마운드의 안정과 타선의 집중력이 조금씩 살아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문제는 상위팀과의 맞대결이다.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국면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KIA는 상위권 팀들에게 약했다. SK전 2승3패1무, 두산전 2승7패, 키움전 3승5패, NC전 2승6패, LG전은 아예 승리 없이 4패다.  

진정한 반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크게 밀린건 아니다. 내가 운영을 미숙하게 한 부분도 있었고, 조급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반성한 뒤 "하지만 야구는 모른다. 상대적인 부분이라 지금 같은 모습이면 해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팀과 약팀의 차이는 종이 한장 차이다. 바로 수비, 주루, 상황 대처 능력 등 세밀한 플레이에서 갈린다. 상대팀 능력치가 올라가면 이를 상대하는 강팀도 대응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박 감독대행이 원하는 모습도 바로 집중력 있고 짜임새 있는 야구다. 

KIA 선수들이 변화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타이거즈의 승리 본능이 깨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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