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고참'이자 '캡틴' 이정현 "내가 팀을 이끌기보다 모두 함께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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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3 19.06.20 (목) 15:08



대표팀 최고참이자 주장인 이정현(32, 191cm)이 월드컵을 목표로 진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일 소집된 15명의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무릎이 좋지 않았던 이정현은 재활기간을 거쳐 이번 주부터 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때 무릎이 좋지 않아서 2주동안 재활하고, 이번 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지금도 몸이 좋지 않기 하지만 (김상식)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몸 잘 만들면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양홍석(KT), 허훈(KT), 박정현(고려대) 등 젊은 피들이 대거 합류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1987년생인 이정현이 대표팀에서 최고참이다. 

“최고참이라고 해서 부담되기보다 후배들이 워낙 착하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서로 선의의 경쟁도 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덕분에 분위기도 좋아져서 재밌게 훈련하고 있다.” 이정현의 말이다. 

특히 양홍석, 송교창(KCC), 안영준(SK) 등은 젊을 뿐만 아니라 높이와 기동력까지 갖춘 장신 포워드 자원이다. 덕분에 대표팀은 좀 더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정현은 “대표팀 소집 날 보니 평균 신장이 많이 높아졌더라. 장신 포워드들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은데 선수들이 젊으면서 잠재능력도 있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능력들을 잘 끌어내주시고, 동기부여를 해주신다. 신장이 커졌으니 높이나 기동력이 좀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젊은 만큼 잠재력을 끌어낸다면 더 좋은 선수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상식 감독은 훈련 기간 동안 자신이 추구하는 ‘모션 오펜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모션 오펜스란 일반적으로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격 찬스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정현은 “대표팀에 오면 항상 감독님께서 모션 오펜스를 강조하신다. 모션 오펜스가 패턴은 아니지만 틀 안에서 수비 상황에 맞춰 창의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난이도가 높은 공격 전술인 것 같다. 다행이 감독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비디오 미팅도 하면서 설명해주셔서 선수들이 적응하고 있다. 앞으로 좀 더 연습한다면 완성도 있는 모션 오펜스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정현은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다. 젊은 선수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정현과 같은 베테랑의 역할도 중요할 터. “내가 팀을 이끌어간다는 생각보다 함께 가는 가려고 하고 있다. 나 혼자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워낙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나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는다. 다들 서로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대표팀은 오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제41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토너먼트 대회를 치른다. 존스컵을 통해 8월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12인을 추릴 예정.

이정현은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과 장신 포워드들을 실험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 또 대표팀이 세대교체가 되는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 시스템에 적응하는지를 감독님께서 보실 것이다. 젊어진 만큼 존스컵에서는 5명이 다 같이 하는 조직적인 농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65&aid=0000183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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