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낀 NC 승률 0.500까지 추락, 한 달 안에 이뤄져야 할 삼성-KT-KIA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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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2 19.06.20 (목) 16:56



 

2019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선수들이 두산에 0대1패배를 확정짓고 관중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잠실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NC 다이노스가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시즌 초반 6할8푼4리까지 치솟았던 승률이 5할까지 떨어졌다. 

5연패다. 1~4위 팀과의 격차는 늘어나고 현실상 추격을 허용할 수 있는 6~9위 팀과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NC는 7~9일 KIA 타이거즈를 안방으로 불러 스윕 시리즈로 반등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줄줄이 상위 팀과의 충돌에서 미끄러지고 있다. 11~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승2패, 14~16일 단독선두 SK 와이번스전에선 3패, 18~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패로 8경기에서 1승(7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드류 루친스키와 원투펀치 역할을 하던 에디 버틀러가 18일 두산전에서 2이닝 만에 오른어깨 회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한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숨이 늘어난 이동욱 NC 감독은 "주사치료는 했지만 재활과 2군 등판 등을 고려하면 복귀까지 4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안 좋았던 부위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NC 타선은 변비같이 꽉 막혀있다. 19일에는 두산 선발 이영하에게 꽁꽁 틀어막혀 5안타 무득점 빈공에 허덕였다. 게다가 타선의 다이나마이트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2군에 있다. 19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지만 이 감독은 신중하게 접근했다. "홈런을 어떻게 쳤는지, 어떤 공을 쳤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베탄코트도 김성욱과 마찬가지로 투수와 싸울 수 있는 자기만의 것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간계투도 불안하다. 김영규와 강윤구가 투입될 때마다 실점하고 있다. 이 감독은 "영규가 2이닝씩 책임지다 보니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조금 적게 던지게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KIA 양현종이 18일 SK전서 경기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삼성 구자욱.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2019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3회초 2사 1루 KT 강백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NC의 5위 자리를 탐내는 팀들이 있다. 20일 현재 6위 삼성 라이온즈(31승41패·승률 0.431)를 비롯해 7위 KT 위즈(31승43패·승률 0.419)와 8위 KIA(29승42패·승률 0.408)다. NC와 5게임부터 6.5경기 차가 난다. 이 정도 격차는 연패와 연승에서 충분히 줄어들 수 있다. 18일 리그 9위까지 추락한 한화 이글스도 5위 탈환 범위에 있긴 하지만 반전요소가 부족한데다 7연패로 인해 팀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다. 

삼성-KT-KIA는 한 달 안에 최대한 격차를 줄인 뒤 후반기에 뒤집는 운영이 필요하다. 역시 버틀러가 없는 시간을 최대한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다. KT는 당장 21~23일 NC를 수원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KIA와 삼성은 나란히 7월 첫째 주에 NC전 시리즈가 잡혀있다. 틈새가 벌어지느냐, 좁혀지느냐는 이 시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NC의 상황에 삼성, KT, KIA는 다소 운 좋게 5강 싸움의 가능성을 살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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