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프라이부르크 입단…'영건'들의 뛸 곳 찾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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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4 19.06.21 (금) 06:08



정우영(20)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에 둥지를 틀었다. 백승호(22·지로나)와 이강인(19·발렌시아)도 뛸 수 있는 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이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1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최고 탤런트를 얻게 됐다”며 정우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정우영 역시 “새 도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바이에른 뮌헨에도 감사를 전하며 프라이부르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정우영의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화 돼있었다. 지난해 11월 벤피카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뮌헨 1군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이었지만 스타들이 즐비한 ‘명문’ 뮌헨 1군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그럼에도 정우영은 올시즌 뮌헨 2군에서 31경기 출장, 13골과 9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정우영이 팀에서 핵심적인 구실을 했기 때문에 뮌헨은 그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보내지 않았다. 월드컵 준우승을 함께 하지 못한 정우영은 대신 발빠르게 다음 시즌 거취를 정했다. 프라이부르크에서는 뮌헨 시절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뮌헨과의 연결도 유효하다. 몇 년 후 정해진 금액에 데려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이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도 정우영의 능력과 가능성을 유심히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정우영 뿐만 아니라 ‘영건’ 이강인과 백승호도 뛸 수 있는 새 소속팀을 알아보고 있다. 이강인은 올시즌 소속팀 발렌시아에서는 1군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선발 출전은 없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으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부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 PSV에인트호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이란전에서 화려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도 고민은 깊다. 지난 시즌 지로나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지만 잔류와 이적을 두고 고심 중이다. 출전이 곧 성장으로 이어지는 20대 초반 나이대의 유망주들이 중대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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