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우찬 말소, 류중일 감독 "27일 선발투수 '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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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3 19.06.22 (토) 16:32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9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이우찬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LG 트윈스의 선발투수 이우찬(27)이 말소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만 만난 자리에서 "이우찬이 말소됐다. 부진을 떠나서 21일 등판하기 전 허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더라. 한 텀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우찬이가 말소되면서 27일 선발투수는 '밀비(비밀의 반대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임찬규 장원삼 신정락 심수창 임지섭이 이우찬 대체 선발 후보들"이라고 말했다.

야구가 결과론적인 스포츠라는 것이 류 감독의 지론이다. 전날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7-5로 앞선 7회 초 2사 2, 3루 상황에서 류 감독은 김주찬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좀 더 경험이 부족한 박찬호를 상대하기 위해서였다. 한데 박찬호는 정우영을 두들겨 주자 일소 3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던 류 감독은 "매번 얘기하지만 야구는 결과론적이다. 김주찬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실점하면 '역전주자는 왜 내보냈어?'라는 평가가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2011년 4월 2일 경기를 복기했다. 류 감독은 "8회 1사 만루였다. 헌데 채태인이 앞선 세 타석에서 내리 삼진을 당했다. 8회에 대타를 쓸까 하다가 그대로 밀어붙였다. 그런데 채태인이 KIA 곽정철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리더라. 만약 당시 채태인 대신 대타를 써서 아웃됐다면 얘기는 또 달라졌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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