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1·2군 전부 강등…백승호, 거취 고민한다

레벨아이콘 토주작사기
조회 76 19.07.02 (화) 06:08



오는 2019/20 시즌을 준비 중인 지로나 미드필더 백승호(22)가 올여름 거취를 두고 고민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소속팀 지로나에서 스페인 라 리가 무대에 데뷔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성인대표팀에서도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지난 시즌 지로나에서 컵대회 포함 여섯 경기에 출전했고, CF 페랄라다(지로나 2군)에서는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21경기에 나섰다.

사실 백승호는 작년 여름 프리시즌 기간 내내 지로나의 풀타임 1군 자원으로 구분됐다. 그러나 2017/18 시즌을 끝으로 지로나를 떠난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더글라스 루이스(21)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임대 복귀가 확정되며 라 리가의 팀당 외국인 제한 규정에 따라 백승호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카탈루냐 지역 스포츠 일간지 '레스포르티우'도 1일 보도를 통해 "에우세비우 사크리스탄 지로나 감독은 작년 여름부터 백승호를 1군 자원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에 앞서 마지막 순간 더글라스 루이스가 복귀하며 백승호가 2군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 백승호는 지난 시즌 중반 콜롬비아 측면 공격수 요한 모히카(26)가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외국인 선수 자리가 생긴 덕분에 1군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지로나가 라 리가 18위로 추락해 강등을 당하며 백승호에게는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스페인은 1부 리그 라 리가의 팀당 외국인 보유 한도를 세 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2부 리그 세군다 디비시온의 팀당 외국인 보유 한도는 단 두 명이다. 지로나와의 계약 기간을 단 1년 남겨둔 백승호는 거취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도달한 셈이다.

또한, 국가대표 데뷔전까지 치른 백승호가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는 명분 하나만으로 지로나의 2군 위성구단 페랄라다에서 한 시즌을 더 소화하는 것 역시 더는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시즌 세군다B에 속해 있던 페랄라다도 테르세라 디비시온(4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이 때문에 페랄라다는 테르세라 디비시온의 카탈루냐주 지역 리그로 떨어졌다.

'레스포르티우'는 이에 대해 "2군 팀이 카탈루냐 지역 리그로 강등됐고, 1군은 2부 리그로 강등된 현재 백승호의 계약은 내년 6월에 종료된다. 구단과 그가 어떤 계획을 세울지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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