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기자 농구팀 감독’ 변신…“카메라 끄고 가자!”

레벨아이콘 와꾸황족
조회 162 19.07.03 (수) 14:00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보스들의 자아 성찰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인 LG 현주엽 감독이 사회인 농구 일일 감독으로 변신했다. 과연 무슨 사연일까?

현주엽 감독은 지난 시즌 LG를 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마침내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특유의 보스 기질을 앞세워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성공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해당 프로그램에선 소속팀 LG 김시래의 파마를 지적하고 선수들을 강하게 몰아붙이게도 하지만 현주엽 감독이 유달리 약했던 대상이 있다. 바로 기자들과의 관계다.

갑질은 이제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뉴스에는 하루가 멀다고 각양각색의 갑질 사례들이 등장한다. '갑질' 문화를 뿌리 뽑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갑'과 '을'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기자들이 갑, 감독이 을이란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때론 기사에 불만이 있어도 참고 넘어가는 게 현실이다. 그동안 현주엽 감독의 모습을 관찰하고 글을 썼던 기자들을 상대로 현주엽 감독이 평가하는 시간이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현주엽 감독이 기자 농구 동아리 팀의 감독을 맡았다. "뒷끝 없는 거죠?" "기사로 농구 선수들 뭐라 하시는 분들, 진짜 실력 어떤지 보겠다." 등의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더니 경기가 시작하자 "카메라 좀 끄고 가자!" 등의 솔직한 말들을 이어갔다.

현주엽 감독은 고려대학교와 프로농구 LG 등에서 '매직히포'로 이름을 날렸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4쿼터와 연장전 맹활약으로 야오밍이 버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은 선수와 감독으로 명성을 쌓아온 현주엽 감독이 색다른 경험을 한 날이다. 기자팀의 일일 감독으로 변신한 현주엽 감독의 이색적인 모습을 담아봤다. 

 

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56&aid=0010718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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