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균 감독이 톈진 바꿔놨다" 칸나바로의 칭찬

레벨아이콘 픽통령
조회 134 19.07.05 (금) 13:24



톈진 텐하이와 맞대결을 앞둔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헝다 감독이 적장으로 만나는 박충균 감독을 칭찬했다.

 

광저우 헝다와 톈진 텐하이는 5일 밤 8시 35분(한국시간) 2019시즌 중국슈퍼리그 후반기의 문을 여는 16라운드 경기로 격돌한다.

 

광저우는 15경기에서 승점 37점을 얻어 선두 베이징 궈안(39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톈진 텐하이는 16개 팀 중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있다. 승점 10점을 얻는 데 그쳤다.

 

톈진은 올 시즌을 준비하며 최강희 감독을 선임했다. 당시에는 취안젠 그룹이 운영하는 톈진 취안젠이었다. 취안젠 그룹이 도산하면서 최 감독과 계약이 해지됐고, 선샹푸 감독이 톈진시 체육국이 재창단한 톈진 톈하이를 이끌었다.

 

션상푸 감독 체제서 톈진은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광저우 헝다와 개막전에서 0-3으로 패했고,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첫 승은 4월 27일 7라운드 상하이 선화전에 거뒀다. 그 뒤로도 5월 들어 리그 3연패를 당했고, 션상푸 감독은 경질됐다.

 

톈진은 2018시즌 후반기에 부임해 극적으로 팀을 잔류시킨 박충균 감독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 박 감독은 당시 리그 마지막 5경기를 지휘하며 2승 3무를 기록해 호평 받았다.

 

박 감독 부임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박충균 감독 복귀전이었던 탄저우 위안다와 중국 FA컵에서 1-0 승리를 거둔 톈지은 베이징 런허와 리그 원정 경기는 0-2로 졌으나 이후 허난 전예와 1-1 무승부, 다롄 이팡과 2-2 무승부, 장수 쑤닝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3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공수 양면에 걸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칸나바로 감독도 톈진과 경기를 앞둔 회견에서 이 점을 강조했다. 4일 시나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칸나바로 감독은 "최근 톈진이 이기지 못하고 있지만 지지도 않고 있다. 그 점은 박충균 감독이 팀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톈진의 공격을 무시할 수 없다. 양쉬, 알란, 헤나칭요와 같은 선수들이 강력하다"며 경계했다.

 

칸나바로 감독에게 톈진은 친정팀이기도 하다. 광저우 부임 전 톈진 취안젠을 이끌었다. 칸나바로 감독은 "톈진에 올 때마다 특별한 감독을 갖는다. 톈진이 계속해서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덕담하기도 했다.

 

강호 광저우 헝다를 만나는 박충균 감독의 톈진 상황은 좋지 않다. 핵심 수비수 권경원이 전북 현대로 임대 이적했다. 국방의 의무를 소화하기 위해 K리그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핵심 미드필더 왕용포도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톈진은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추가 영입할 예정이나 비자 문제로 지체되고 있다. 권경원을 대신할 수비수로 경남에서 송주훈 영입을 사실상 확정한 톈진은 아시아 무대에서 검증된 브라질 공격수 영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경기 전 회견에서 "강팀을 만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광저우를 상대해야 하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비디오 분석을 많이 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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