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후랭코프 또 부진. 언제까지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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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0 19.07.06 (토) 10:08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19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후랭코프가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를 언제까지 믿고 가야할까.
 

후랭코프가 부상 복귀 이후 두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후랭코프는 5일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4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6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어깨 통증으로 쉬었던 후랭코프는 복귀전인 지난 6월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서 3⅔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었고, 이번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팀은 6대8로 졌다.

3회까지는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했다.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병살로 끝내면서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했다.4회초에 무너졌다. 선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았고, 곧바로 2루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다. 한동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3번 최 정과의 승부에서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1,2루가 됐다. 몸쪽공이 최 정의 몸에 살짝 스쳤다. 이때부터 후랭코프의 제구가 무너졌다. 4번 로맥 타석 때 2루주자 노수광이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후랭코프의 주위를 산만하게 만들었다 결국 로맥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5번 고종욱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졌는데 고종욱이 잘 밀어쳐 좌전안타가 됐다. 2자 2명이 들어와 0-2. 

6번 정의윤과는 풀카운트 승부끝에 높은 공을 던졌다가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주자들이 스타트를 끊은 상태여서 1루주자 고종욱까지 홈을 파고들어 0-4가 됐다. 

7번 이재원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후랭코프는 침착함을 되찾지 못했다. 8번 최 항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9번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또 점을 내줬고, 다시 만난 1번 노수광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다시 1점을 헌납했다. 0-6까지 벌어졌고, 2사 2,3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다행히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길고 길었던 4회초를 마무리.

5회초에 배영수로 교체되며 후랭코프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SK의 4선발 박종훈과의 만남이어서 승리를 바랐던 두산이었지만 호투하던 후랭코프의 갑작스런 난조로 경기를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후랭코프는 지난해엔 18승3패, 평균자책점 3.74의 좋은 성적으로 다승왕에 오르면서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11경기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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