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나우와 PS+α' 이명기 영입으로 확실해진 NC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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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6 19.07.07 (일) 10:16



 

◇이명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가 이우성(25)을 KIA 타이거즈에 내주고 이명기(32)를 영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외야수 나성범이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뒤부터 NC가 외야 자원을 보강할 것이라는 가능성은 꾸준히 점쳐져왔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외야수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영입한데 이어 또다시 외야 자원을 선택한 것과 거포 유망주를 내준 선택을 한 부분은 궁금증을 자아낼 만한 부분이다. 
 

NC 입장에선 스몰린스키를 외야수로 활용한다고 해도 나성범 만큼의 경험을 커버할 만한 자원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체력부담-잔부상으로 선발-교체를 오가는 양의지 활용법 상 스몰린스키 역시 수비-지명 타자 역할을 오갈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었다. 외야에서 안정감을 줄 자원이 필요했고, 결국 베테랑 외야수 이명기 쪽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명기와 맞바꾼 카드인 이우성은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거포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선수. 특히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한 것도 강점이었다. 장기적으로 볼 땐 이우성의 성장이 팀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미래를 기다릴 수 있을 만큼 느긋한 처지가 아니었다.  

최근 외국인 교체에 이어 트레이드까지의 과정은 NC가 바라보는 올 시즌이 어떤 모습인지를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최소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의 성과에 모든 시선이 맞춰져 있다. 이런 기조는 올 초 양의지 영입이 결정된 순간부터 세워졌다. 지난해 썼던 창단 첫 꼴찌 멍에를 털고자 125억원을 투자해 양의지를 잡았다. 이동욱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시즌이지만, 투자 대비 성과 증명이 필요한 시즌이었다. 일각에선 포스트시즌 진출만으로는 NC의 올 시즌이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들릴 정도. 이런 가운데 전반기 막판 5위 수성 가능성이 흔들렸고,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명기 영입으로 NC는 수비 공백 해소 뿐만 아니라 타선 재정비까지 이룰 수 있게 됐다. 이명기는 6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에선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명기가 리드오프 자리를 맡으면서 생산력이 좋은 박민우의 전천후 활용이 가능해졌다. 스몰린스키까지 가세하면 체력부담-잔부상으로 출전과 교체를 반복 중인 양의지가 비운 중심 타선 강화도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변화로 성과라는 목표 의식은 더 확고해졌다. 이제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만 남은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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